[취재N팩트] 이상한 함승희 법인카드 사용...8750은 누가 썼나? / YTN

2018-08-31 1

최근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죠.

내연녀로 추정되는 손 모 씨와 사적 용도로 썼다는 내용인데, 손 씨에게 아예 공기업 법인카드를 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.

강원랜드 취재하고 있는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지환 기자!

일단 앞선 보도 내용 보니까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가 여러 개인 것 같아요.

도대체 몇 장이나 됩니까?

[기자]
현재까지 확인된 법인카드는 모두 8장입니다.

그중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된 건 5장인데요.

정보공개 청구를 했더니,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과 비서실장 비서실 직원들이 나눠서 관리했습니다.

가장 먼저 확인된 게, 경향신문이 최초 보도했죠.

비서실 직원들이 사용한 3장입니다.

서울과 강원도에서 주로 사용했는데요.

서울의 경우 이미 많이 알려졌죠.

함 전 사장과 내연 관계로 의심받는 포럼 '오래', 손 모 사무국장의 거주지인 서래마을 근처에서 300번 넘게 긁었습니다.

유명 빵집, 각종 고급 식당 등 시쳇말로 서래마을 맛집 지도를 그려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.

취재 결과 이때 쓴 카드는 비서실 직원이 직접 함승희 사장 옆을 따라다니면서 하나하나 계산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사실 함 전 사장은 법인카드 말고도 특별회의비라며 서울 주요 호텔에서 수천만 원을 쓴 사실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는데요.

이후 업무 회의를 했다며 서래마을 등에서 법인카드를 또 사용한 겁니다.


또 다른 2장의 카드는 어떤가요? 법인카드를 아예 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요?

[기자]
이게 좀 문제입니다.

일련번호 끝자리가 8750, 그리고 6689인 법인카드 2장인데요.

함 사장이 평소 소지하던 것인 만큼 전적으로 함 사장이 사용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.

임기 3년간 이 2장의 카드로 8,800만 원 넘게 사용했는데요.

일단 서울에서도 같은 시간대 다른 장소에서 사용한 게 무척 많습니다.

예를 들어 서초구 방배동 커피숍에서 사용하고 8분 뒤에 한남동 호텔에서 사용한 경우도 있고요.

30분 차이로 역삼동 식당 2곳에서 점심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.

함 사장이 강원도 정선에 있을 때 서울 반포에서 사용되기도 했고요.

심야, 공휴일, 주말, 특히 주말은 3천만 원 넘게 사용됐는데, 백화점이나 호텔 사용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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